나비파

나비파

Les Nabis

나비파는 19세기 말 프랑스에서 활동한 젊은 화가들의 예술 그룹으로, 회화를 단순한 현실 묘사가 아니라 상징과 장식, 색의 조화로 이루어진 화면으로 바꾸려 했던 혁신적인 움직임입니다.

나비파란 무엇인가?

‘나비(Nabi)’는 히브리어로 “예언자”라는 뜻입니다. 이 이름에는 자신들이 새로운 예술의 시대를 열어갈 ‘예언자들’이라는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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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파는 어떻게 시작되었을까?

1888년, 젊은 화가 폴 세뤼지에는 브르타뉴의 퐁타방에서 폴 고갱을 만나게 됩니다. 고갱은 그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자연을 그대로 보지 말고, 느끼는 대로 색을 사용하라.”

그 결과 탄생한 작품이 바로 ‘탈리스만(Le Talisman)’입니다. 이 작은 그림은 친구들에게 큰 충격을 주었고, 이들은 새로운 회화를 만들겠다는 뜻으로 나비파라는 그룹을 형성하게 됩니다.

주요 나비파 화가들

  • 폴 세뤼지에(Paul Sérusier) → 나비파의 출발점, 이론가
  • 피에르 보나르(Pierre Bonnard) → 빛과 색의 시적인 일상
  • 에두아르 뷔야르(Édouard Vuillard) → 실내와 패턴의 친밀한 세계
  • 모리스 드니(Maurice Denis) → 종교적·상징적 장식 회화

이들은 모두 젊은 시절 파리의 아카데미 줄리앙에서 만나, 함께 새로운 회화를 실험했습니다.

나비파의 핵심 생각

‘모리스 드니’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림이란 전쟁이나 나체 여인이기 전에, 일정한 질서로 배열된 색채로 덮인 평면이다.” 이 말은 나비파의 핵심을 보여줍니다.

  • 그림은 이야기가 먼저가 아니라
  • 색과 형태로 이루어진 평면이라는 생각입니다.

나비파 회화의 특징

  • 평면적인 색면
    • 입체감보다 넓은 색의 면을 강조합니다.
  • 강한 윤곽선
    • 형태를 또렷하게 구분합니다.
  • 장식적인 화면
    • 그림을 하나의 장식 패널처럼 구성합니다.
  • 일상과 상징의 결합
    • 정원, 실내, 가족 장면 같은 일상을
    • 상징적인 분위기로 표현합니다.

가이드의 한마디

나비파 화가들에게 중요한 것은 무엇을 그리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색과 형태를 배열하느냐였습니다. 정원, 실내, 인물 같은 평범한 장면도 그들에게는 하나의 장식적인 화면이 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나비파는 단순한 화가 모임이 아니라, 현대 회화의 출발을 알린 ‘예언자들’이라고 불립니다.”— 알고가자 프랑스 가이드